대신증권은 23일 반도체용 PCB 전문 제조기업 심텍에 대해 제품단가 하락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지난 1월에 이어 기존 1만원에서 8500원으로 연이어 하향조정했다. 다만 2분기 수익성 개선 전망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동력인 보드온칩(BOC)의 단가하락과 제품믹스 약화로 수익성이 하락,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0.7% 감소한 1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D램 가격 하락이 BOC 제품 단가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분기에 플래시 메모리카드 연성인쇄회로기판(PCB)과 멀티칩 패키지 매출 증가로 마진율 등 수익성 개선여지는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1분기 실적은 이미 현재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D램 시장의 회복 가능성과 환율효과로 매출과 이익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매수의견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