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초인이 미국 여성작가 라본느 뮬러의 일본군 위안부 소재 연극 '특급호텔'을 무대에 올린다.

이 극은 11세에서 25세까지의 위안부 네 명이 고통스러운 체험을 관객들에게 차례로 들려주는 내용이다.

대사를 시적 언어로 구성했고,참혹한 장면들은 상징적 이미지로 처리했다.

'특급호텔'은 실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가 머물던 막사를 가리키는 단어다.

이 작품은 일본군과 피해자를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나누던 다른 극과는 차별점을 갖는다.

작가인 뮬러는 이번 공연을 위해 방한,'일본군 성 노예 문제의 연극화'에 관련된 세미나와 강연을 갖고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수요 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연극은 오는 30일부터 5월5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02)929-6417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