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003년 12월 '현명한(wise) 주부의 선택(select)'이란 뜻의 PB제품 '와이즐렉(Wiselect)'을 기획 제작해 첫선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현재 식품과 생활용품의 PB 와이즐렉 및 패션 PB인 '베이직아이콘''유엘(UL)' 등 총 6600여개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중소제조사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중소제조사의 브랜드 자생력을 키워주는 상생 PB 'MPB'도 출시했다.

또 아동 PB인 '와이즐렉 키즈'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브랜드 다각화를 통한 PB 강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와이즐렉은 3700여개 품목,베이직아이콘과 유엘 등의 패션 PB는 2150여개 품목으로 총 14개 브랜드에서 6600여개 품목을 갖췄다.

롯데마트의 대표 PB 와이즐렉 브랜드

와이즐렉은 세계적 PB 컨설팅사인 미국 데이몬(DAYMON)사와 공동으로 소비자 요구조사 및 시장환경 등을 분석해 만든 제품군이다.

재래김,삼겹살 등 신선식품에서부터 생활용품(화장지,기저귀 등)과 인테리어용품(거울,교자상 등),가전용품(리모컨,다리미 등)에 이르기까지 전 품목에 걸쳐 있다.

와이즐렉 PB 품목수는 2005년 1700여개에서 3년도 안 돼 3700여개로 118%나 늘었다.

특히 국내 먹거리 신선식품군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2005년 5월엔 신선식품 전용 브랜드 '와이즐렉 마음들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국산 고등어살,청송 꿀사과,느타리버섯 등 총 210개 품목으로 이뤄졌다.

같은 해 11월엔 친환경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와이즐렉 유기농' 브랜드도 선보였다.

유기농 감자와 유기농 토마토,마늘,풋고추 등이다.

롯데마트는 2006년 하반기부터 기존 PB의 틀을 탈피한 고급화된 프리미엄급 '와이즐렉 프라임' 브랜드를 출시해 현재 130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와이즐렉 프라임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일반 제품 수준의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PB 브랜드다.

주요 상품으로 '칼슘 우유''토종 씨암탉''무농약 현미건빵''고급 비어햄''올리브유' 등이 있는데 향후 500여개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령화와 저출산,웰빙 추구 등의 트렌드에 맞춘 신규 PB 3개 브랜드를 지난달 400여개 출시했고 연말까지 840여개 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제조사 상생 MPB '롯데랑'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중소제조업체 브랜드를 지원,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상생 PB 모델인 '우수중소생산자 브랜드(MPB:Manufacturing Private Brand)'상품 150여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어려운 중소 생산자 브랜드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 있는 독립 브랜드로 자립할 수 있게 육성하는 상품'을 뜻한다.

브랜드는 제조사 브랜드로 하되,품질은 롯데마트가 보증해 판매까지 책임진다는 의미다.

대표 패션 PB '베이직아이콘'

롯데마트는 2006년 1월 새로운 의류 PB 브랜드 '베이직아이콘(BASICiCON)'을 출시해 전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베이직아이콘은 남녀의류 및 아동의류,잡화 품목으로 구성돼 모든 연령층에서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토털 브랜드로 등장했다.

할인점 주 고객층인 30대 주부층 및 30대에서 40대 초반 남성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이 제품군은 기존 NB브랜드에 비해 30~40%가량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우수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말 출시 이후 매월 평균 15%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3월,유명디자이너와 제휴를 통해 패션 부문 자체 브랜드인 '유엘(UL)'을 출시해 지난 2월 220개 품목을 선보였다.

프리미엄급 패션 브랜드 '유엘'은 20대와 30대의 합리적인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디자이너 심설화씨가 디자인 및 상품 기획을 담당하고 롯데마트가 생산,마케팅,판매를 맡아 미국 패션 브랜드인 '갭'과 스페인 '자라'처럼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담없는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