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001년 PB 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이래 신선식품,가공식품,가전,의류·잡화 등 대부분의 상품 카테고리에서 1만가지에 달하는 PB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PB 상품 매출은 2005년 이후 30%를 웃도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PB 매출은 1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대비 20%를 돌파했다.

올해 매출은 1조5000억원을 달성해 전체 대비 PB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홈플러스 PB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굿(Good)·베터(Better)·베스트(Best)의 3단계로 나눠 소비자들이 쓰임새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같은 소비자라도 사무실용 화장지로는 '굿 제품'을 사고 가정용 화장지로는 '베스트 상품'을 선택하는 등 용도에 맞게 쇼핑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굿 라인'에 해당하는 '홈플러스 알뜰'은 동종업계 최저 가격을 지향하는 상품이며 '베터 라인'인 '홈플러스 좋은상품'의 경우 품질은 내셔널 브랜드(NB)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되,가격은 20% 정도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신선식품이 1800여개,가공식품 1200여개,생활·문화 관련 제품이 2000여개 등이다.

또 '알뜰상품'은 1000여가지이며 '좋은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은 각각 3700여가지,150여가지다.

친환경 및 유기농 상품 통합브랜드인 '웰빙플러스' 제품도 150여가지에 이른다.

의류 제품의 경우 감성 캐주얼인 '프리선샛'을 비롯 중·장년층을 위한 캐주얼 '이지클래식',아동의류인 '멜리맬로',스포츠 캐주얼 '스프링쿨러' 등 다양하다.

홈플러스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교체되는 의류 PB를 제외하면 2006년에는 750개를 내놨고 지난해에는 1700여개를 새로 출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 동안 1000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가공식품(그로서리) 라인에서는 차류 스낵류 조미료 된장 고추장 등이,공산품에서는 침구 밀폐용기 가습기 자전거용품 등이,식품류에서는 건어포류 PB가 새로 나왔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2000여개의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 PB는 다른 대형마트의 PB와 다른 게 몇가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가 만드는 PB라는 점이다.

이들 PB는 영등포점의 '고객 가치 창조관'에서 일반 상품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거쳐 출시되는 100% 고객이 만드는 상품이다.

전세계 테스코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소싱을 실시,상품군이 다양할 뿐 아니라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홈플러스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개발,NB제품과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20%가량 저렴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협력회사의 상품개발·품질·위생관리 등을 실시하는 '상품품질관리센터'와 협력회사 PB상품 개발 과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컨설팅을 지원하는 TM(테크니컬 매니저)제도를 운영해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