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장세를 즐기자..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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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21일 금융위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며 우려보다는 실적 장세를 즐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800선에 대한 부담으로 지난주 상승 탄력이 줄었지만, 지난 주말 미국 투자은행인 씨티의 실적은 금융위기 우려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기대를 갖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은행 문제가 시장에 오르내리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금융권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 따라서 시장의 흐름이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져 우리 증시에도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은 인터넷기업인 구글의 실적보다도, 캐터필러나 허니웰 같은 중공업주의 선전이 의미 깊다고 봤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성을 가지는데, 캐터필러의 실적을 보면 미국 내 경기위축은 우려되어도 글로벌 경제까지 그 우려를 확대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북미지역의 실적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신흥지역에서의 실적 성장세는 놀라웠다는 것.
기업실적에 반응하는 미국 증시를 보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음을 알 수 있어 이 또한 중요한 변화로 들었다.
국내외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치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봤다. 4월8일 이후 지난 주말까지 예상치가 있는 기업의 실적은 229개 정도 발표됐는데, 이 중 128개사는 예상치보다 실제치가 더 좋게 나왔고, 단순 평균기준으로 보면 실제치가 예상치보다 4.2% 정도 좋았다는 설명이다.
눈높이가 낮아져 예상치 자체가 낮아졌기 때문이든, 실제로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든, 시장에서 실적에 대해 냉소적이지 않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유가의 고공행진은 부담인데, 고유가를 가속화시키는 저금리와 약달러 추세가 완화된다면 상승 기울기가 한풀 꺾일 수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음 주에 있을 미국 FOMC미팅에서 금리 인하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힌트를 준다면,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둔화될 수 있어 유가의 고공행진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800선에 대한 부담으로 지난주 상승 탄력이 줄었지만, 지난 주말 미국 투자은행인 씨티의 실적은 금융위기 우려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기대를 갖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은행 문제가 시장에 오르내리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금융권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 따라서 시장의 흐름이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져 우리 증시에도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은 인터넷기업인 구글의 실적보다도, 캐터필러나 허니웰 같은 중공업주의 선전이 의미 깊다고 봤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성을 가지는데, 캐터필러의 실적을 보면 미국 내 경기위축은 우려되어도 글로벌 경제까지 그 우려를 확대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북미지역의 실적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신흥지역에서의 실적 성장세는 놀라웠다는 것.
기업실적에 반응하는 미국 증시를 보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음을 알 수 있어 이 또한 중요한 변화로 들었다.
국내외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치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봤다. 4월8일 이후 지난 주말까지 예상치가 있는 기업의 실적은 229개 정도 발표됐는데, 이 중 128개사는 예상치보다 실제치가 더 좋게 나왔고, 단순 평균기준으로 보면 실제치가 예상치보다 4.2% 정도 좋았다는 설명이다.
눈높이가 낮아져 예상치 자체가 낮아졌기 때문이든, 실제로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든, 시장에서 실적에 대해 냉소적이지 않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유가의 고공행진은 부담인데, 고유가를 가속화시키는 저금리와 약달러 추세가 완화된다면 상승 기울기가 한풀 꺾일 수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음 주에 있을 미국 FOMC미팅에서 금리 인하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힌트를 준다면,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둔화될 수 있어 유가의 고공행진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