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가 드라이버 안잡으면… 앤서니 김, 티샷 5~6번만 써 정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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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은 역동적인 스윙이 '트레이드 마크'다.
그래서 체격에 비해 폭발적 장타를 날린다.
올시즌 드라이빙 평균거리는 301.2야드로 미국PGA투어 랭킹 6위에 올라있다.
그 반면 '장타자'들이 으레 그렇듯 드라이빙 정확도는 58.7%로 랭킹 154위다.
그런 앤서니 김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길이 6973야드)에서 시작된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총상금 550만달러)에서는 색다른 전략으로 임했다.
드라이버샷 유혹을 물리치고 정확도 위주로 티샷을 날린 것.보통 드라이버를 쓰는 14개홀 가운데 드라이버로 티샷한 것은 5∼6차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평균 거리는 297야드나 나갔고,정확도는 시즌 평균치보다 20%포인트나 높은 78.6%에 달했다.
물론 성적도 좋았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선두 저스틴 레너드,데이비스 러브 3세,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4위다.
앤서니 김이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샷 유혹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투어 2년차로서 코스 매니지먼트에 눈을 뜬 점도 있지만,짧고 타이트한 코스 세팅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이 코스는 세계적 코스 디자이너인 피트 다이가 설계했다.
벙커가 깊고,페어웨이는 좁고 울퉁불퉁하며,그린도 작다.
전체 길이는 짧지만 바람의 방향을 읽기 어렵다.
다음샷을 생각지 않고 '일단 멀리 보내고 본다'는 기존 앤서니 김같은 스타일로는 효과적인 공략을 할 수 없는 코스인 것.인내심이라는 '제15번째 클럽' 덕분에 샷 정확도가 높아진 앤서니 김은 퍼트(총 25개)감까지 살아나며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고,양용은(36ㆍ테일러메이드)은 9오버파 80타를 친 뒤 기권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그래서 체격에 비해 폭발적 장타를 날린다.
올시즌 드라이빙 평균거리는 301.2야드로 미국PGA투어 랭킹 6위에 올라있다.
그 반면 '장타자'들이 으레 그렇듯 드라이빙 정확도는 58.7%로 랭킹 154위다.
그런 앤서니 김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길이 6973야드)에서 시작된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총상금 550만달러)에서는 색다른 전략으로 임했다.
드라이버샷 유혹을 물리치고 정확도 위주로 티샷을 날린 것.보통 드라이버를 쓰는 14개홀 가운데 드라이버로 티샷한 것은 5∼6차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평균 거리는 297야드나 나갔고,정확도는 시즌 평균치보다 20%포인트나 높은 78.6%에 달했다.
물론 성적도 좋았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선두 저스틴 레너드,데이비스 러브 3세,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4위다.
앤서니 김이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샷 유혹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투어 2년차로서 코스 매니지먼트에 눈을 뜬 점도 있지만,짧고 타이트한 코스 세팅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이 코스는 세계적 코스 디자이너인 피트 다이가 설계했다.
벙커가 깊고,페어웨이는 좁고 울퉁불퉁하며,그린도 작다.
전체 길이는 짧지만 바람의 방향을 읽기 어렵다.
다음샷을 생각지 않고 '일단 멀리 보내고 본다'는 기존 앤서니 김같은 스타일로는 효과적인 공략을 할 수 없는 코스인 것.인내심이라는 '제15번째 클럽' 덕분에 샷 정확도가 높아진 앤서니 김은 퍼트(총 25개)감까지 살아나며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고,양용은(36ㆍ테일러메이드)은 9오버파 80타를 친 뒤 기권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