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발 호재로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중국증시만 나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하이 증시가 3300선을 내주며 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 하락한 3,222.74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판단에 따라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물가상승과 성장둔화를 반영하자 기업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낙폭을 벌렸습니다. 아시아에서 나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의 전망은 앞으로도 안갯속입니다. 올들어 3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인상한 중국 중앙은행은 올해 추가로 한 두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보여 투자자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효과도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11개 올림픽 개최국의 증시는 개최 이전 1년동안 평균 25% 상승했지만, 지난해 6천선까지 도달하며 올림픽 랠리를 실감하는 듯 했던 중국증시는 다시 급락하며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반토막 난 증시가 단기 급락에 따른 저평가 메리트가 남아있어 단기 조정후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중국 증시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3천선도 위협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