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가격경쟁으로 혼탁해질 수 있는 증권업내에서 우수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은 시장의 불안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며, 우수한 수익 포트폴리오는 가격경쟁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상반기는 가격조정 때마다 'BUY & Hold'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의 4분기(2008년1~3월) 경상이익은 317억원을 시현하면서 전분기 1270억원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저조는 성과급 지급(약 300억원) 및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41.3% 증가한 5157억원을 시현한다는 전망이다.

세계 주식시장 불안 및 국내주식시장 하락 조정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주식형 유입액의 44%가 미래에셋그룹으로 자금유입이 되면서 오히려 더 늘고 있다는 것. 이는 시장 불안이 결국 미래에셋에게 오히려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투자가의 충성도 및 믿음은 확실하다는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홍콩법인의 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주주가치에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면서 "이미 지분법 이익이 나고 있으며 이 같은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도 이익을 더 키워주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