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연방銀 총재 "매우 불확실한 시기"

모기지 위기와 금융시장의 혼란이 2009년까지 미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재닛 옐런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의해 제기됐다.

옐런 총재는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지역 경제지도자 모임에서 모기지 위기와 금융시장 혼란 때문에 2008년 상반기에 미국 경제가 성장을 거의 못하거나 정체를 면치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옐런 총재는 기업들이 경기 하강을 끌어안기 위해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매우 불확실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옐런 총재는 올 하반기에 경제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옐런 총재는 미국 경제의 한 가지 밝은 측면은 하이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투자가 지속해온 것인데 기술분야도 개인용 컴퓨터 수요가 줄고 있어 우려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옐런 총재는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출 호조를 미국 경제에서 몇 안 되는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