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김정일 위원장에게 한반도의 참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힘써보자고 말하고 싶다"면서 "김 위원장은 이런 발전적 관계 형성을 위해 매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CNN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이 CNN을 시청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전해들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방미 출국에 앞서 가진 CNN과의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남북한의 긴장 관계에 대해 "내가 취임한 이후로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운하와 관련해서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선거 공약이 아니다. 이는 물 부족 문제...여러 내륙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 대운하는 이 모든 사안들을 태클할 수 있는 포괄적인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나는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경제 계획을 생각한다. 7%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 경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특별히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인터뷰는 19일 오전 8시30분과 자정에, 20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10시에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