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폐지로 정리매매에 들어간 기업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이상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한텔은 정리매매 사흘째인 16일 31.11%(70원) 급등한 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리매매 이틀간 급락세를 보인 한텔은 이날 장중 한때 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Y도 정리매매 나흘째인 이날 16.67%(40원) 오른 280원을 기록했다.

청람디지탈과 플래닛82 등도 한때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UC아이콜스는 정리매매가 시작된 지난 7일 780%(1950원) 오른 2200원에 마감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급등 후 이날까지 엿새 연속 급락하면서 주가는 정리매매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과거 퇴출 후 회생 사례는 거의 없다"며 "정리매매에는 가격제한폭이 없다는 점을 노린 머니게임 가능성이 짙다"고 분석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