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사이버 전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해커 모병에 나섰다.

비즈니스위크는 15일 미 공군이 세계적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이용해 네티즌들에게 공군 사이버사령부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해커 모병 광고는 사이버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공군의 능력을 홍보하면서 새로운 인재도 구하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컴퓨터 네트워크의 역할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미군도 다른 국가의 훈련된 해커로부터 군사정보 시스템이 공격 받을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 전쟁에 대응할 새로운 21세기형 군인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사이버 군인은 총 대신 키보드를 두드리며 컴퓨터 네트워크를 수시로 점검하면서 산업 및 군사정보 보호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공군 사이버사령부의 주둔지를 논의 중이며 500여명의 군인을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사이버사령부는 2009년10월께나 작전수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