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 첫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닥터피쉬'

관객이 한 명 뿐이라는 설정으로 유세윤 이종훈 송병철 양상국이 출연해 최근 '달인' '대화가 필요해' 등의 코너와 함께 개콘의 사랑받는 코너중 하나다.

환호하는 팬앞에 선 '닥터피쉬'.

"걱정을 조금 했어요~ 혹시나 저희를 잊지 않았을까 해서요. 저희들의 구호 잊지 않았죠! 한번 외쳐 볼까요!"

"붐치기~ 붐치기~ 차차차" 열열히 구호를 외치며 환호하는 닥터피쉬 팬.

닥터피쉬가 "오늘도 정말 많은 팬들이 오셨네요. 여자분들보다 남자분들이 더 많이오는데 함성 질러볼까요"라고 말하면 양상국이 남자 목소리로 여자 목소리로 함성을 질러댄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호원까지 동원된 '닥터피쉬' 콘서트현장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곳엔 있는 팬은 오로지 양상국 단 한명뿐.

매주 이런 에피소드가 '닥터피쉬'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한다.

'닥터피쉬' 유세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단한명의 팬이 아니라 수천 수만명의 팬 앞에서 감격스러운 콘서트를 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고 이런 그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8집 타이틀 곡이라 명명지은 '난 항상 여기 있는데 뭘 그리 서두르나 이사람아' 등의 곡은 개그콘서트 엔딩곡에 가사를 붙여 만든 것.

훤칠한 키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단 한명의 팬 양상국은 KBS 22기 개그맨.

개그콘서트 시청자게시판과 양상국 미니홈피에는 '너무 웃겨서 미치겠다'는 평이 쇄도하고 있다.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주인공 송준근 또한 '제2의 리마리오'로 불리며 느끼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