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온에어'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용하가 '한류 스타'라는 부담감 때문에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2년 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한류활동의 주역으로 떠오른 박용하.

그는 일본 활동을 시작한 이후 5년간 국내에서 모든 활동을 중지했다. 박용하에 관련된 파일을 찾기 위해서는 오히려 일본에서 영상을 찾아야 할 정도다.

박용하는 17일 방송되는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연출 이선경, 정연애)에 출연하며 드라마 속 '까칠한 매력남 이경민 PD'로 돌아오기 까지의 과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낯가림이 심하다는 박용하와 친해지기 위해 좋은아침 제작진은 스토커를 방불케 '박용하 밀착취재'로 그와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인터뷰 중에 박용하는 오히려 제작진이 난처할만큼 가식없이 솔직한 대답을 이어냈다는 것이 후문.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박용하는 "배우 생활 동안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바로 현재, '온에어' 첫 촬영부터 한 달 동안이 가장 마음고생이 심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일본이 아닌 국내에서 다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체는 기쁘지만, 5년간의 긴 공백을 채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원인이였다고.

이어서 박용하는 "일본의 인기 한류스타라는 이미지를 갖고 다시 컴백을 하는 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불안함과 실제로도 너무 오랜 만이라 스스로의 기대 했던 만큼 못했던 부분들이 마치 살을 찢는 듯한 고통까지 느낄 정도로 많이 힘들었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 활동을 한지 2년 만에 다시 배우 박용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대중들에게 잊혀지는 것보다, 한국에 돌아가도 할 수 있는게 없지 않을까 라는것. 그래서 자신의 본업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더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한편, 그가 출연하는 SBS '드라마' 온에어는 이범수, 김하늘, 송윤아 등이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관련 OST까지 가요순위에 상위권에 랭크 시키는 등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은 17일 오전 9시 30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