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로 증시 불확실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이와 같은 현 시점 혹은 조정 이후에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최근 강세인 은행업종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의 경우 미 금융기관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경우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연초까지의 부진으로 하락폭이 제한될 전망이고, 예상치를 충족 혹은 상회할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부진한 일부 실적 호전주들은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단기 호재 노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주가를 압박하고 있지만, 지수가 재차 반등하면 낙폭 확대에 따른 투자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관망세를 유지하되 지수가 박스권 하단(1700P 전후)으로 하락한다면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권했다.

강 애너리스트는 “특히 미 금융기관들이 예측 범위내의 실적을 발표한다면 지수의 조정 여부와 상관없이 불확실성 축소 차원에서의 강한 반등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