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5회에서는 신혼부부들의 '김치담그기'미션이 주어지며 각 커플들의 특색있는 모습들이 방송됐다.

처음 만남에서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던 신애-알렉스 커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서서히 열어가는 이 커플은 '오이 김치 만들기'에 도전하며 다정한 모습을 과시했다. 한편, 처음 만남 부터 알콩달콩한 귀여운 모습을 보인 앤디-솔비 커플의 도전 종목은 배추김치. 솔비는 앤디에게 잘 보이기 위해 김치를 만들수 있다고 거짓말하고는 친정엄마에게 전화에서 물어보는 깜찍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 방송에서 계속해서 티격거리는 모습으로 위 두 커플과 대조를 이루었던 크라운제이-서인영커플과 사오리-정형돈 커플. 이 커플들도 시간이 지날 수록 서서히 서로에게 맞춰가려는 노력을 보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믓하게 만들었다.

특히 속수 무책이였던 정형돈-사오리 커플.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이들 커플의 도전 과제는 '깍두기 만들기'. 운동을 마치고 기분이 상해 돌아온 정형돈-사오리커플. 결국 사오리가 혼자 깍두기 만들기에 도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귀찮다며 이를 외면하는 정형돈. 어설픈 사오리의 칼질하는 모습을 본 정형돈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사오리를 도와 깍두기 만들기에 나선다.

정형돈은 "변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라며 "여자들이 나같은 남자가 오히려 키우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변해가는 모습이 재미있기 때문에 더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사오리에게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주 함께 인라인을 타다가 사오리를 버리고 혼자 농구를 하러간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

한편, 지난주 허리케인때문에 신상(품)구두를 사오지 못한 이유로 서인영에게 구박받던 크라운 제이는 함께 집으로 돌아와 가방 풀기에 나섰다. 크라운 제이의 가방에서 나온 것들은 그의 새 속옷과 새 옷들. 태풍때문에 쇼핑을 전혀 할 수 없었다는 그의 말과는 다르게 그의 쏟아지는 물건에 서인영은 화가 났다. 하지만 크라운제이는 서인영이 왜 화가 난지 이해하지 못한채 자신의 물건을 자랑하기에만 바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티격태격 거리던 두 사람은 곧 냉전상태로 접어들었다. 화가난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같은 공간에서 각자 다른 행동을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 두 사람의 기 싸움은 결국 서인영의 승리로 돌아간다. 하지만 두 사람은 4 커플들 중 유일하게 김치 담그기에 아직 도전하지 못한 커플. 이들의 모습은 다음주 6회에서 방송될 예정이여서 더욱더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은 알렉스와 신애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보내고 있다. 신애는 인터뷰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서 그 시간을 다시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더 좋잖아요" 라며 "이 사람만큼은 나한테 늘 좋은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며 행복한 심정을 드러냈다.

알렉스도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게 시작을 해서 그런 건지 그 친구가 보여주는 조그만 하나하나들이 되게 크게 느껴져요"라며 "결혼생활도 그 전에 연애생활도 저런 친구라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방송이 될때마다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는 매주 일요일 저녁 5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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