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선희가 지난주에 이어 MBC '놀러와'에서 거침없는 신혼 생활에 대해 공개한다.

남편 안재환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그녀는 "안재환이 대시하기 전부터 이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깜짝 발언을 남겼다.

정선희는 "라디오 게스트였던 안재환이 '어느 날 심심해서 인터넷에 네 이름을 검색해봤다'라고 하는데 원래 내 캐릭터 같으면 '날 왜 검색해 봐~'라며 장난스럽게 추궁했을 것이다."라며 "또 회식자리에선 옆에 앉아있는 내가 취했다며 갑자기 허리를 끌어당겨 자기 옆으로 끌고 왔는데 성격상 이런 상황이면 더 들이대며 장난을 쳤을텐데 그러질 못하겠더라"라며 안재환의 마음을 미리 눈치 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정선희는 이미 안재환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자기도 모르게 그에게 끌리고 있었다고.

이어서 그녀는 "어느날 숙취에 힘들어하는 내게 안재환이 포토메일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포토메일의 내용은 '아픈 선희야, 도산공원에 무지개 떴다. 선물이다 받아라'라는 것.

그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던 정선희는 다음날 통화를 했는데 긴 통화를 싫어하는 그녀가 1시간 동안 그의 말에 웃어주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설레이는 연애담을 공개했다.

또 정선희는 결혼식 하객으로 온 신화 에릭의 축의금을 보고 깜짝 놀랐던 사연도 공개했다. 당시 에릭은 정선희와 깊은 친분관계가 아님에도 무려 1백만원이나 축의금을 냈다고.

너무 깜짝 놀란 정선희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에릭에게 전화를 했고, 전화를 받은 에릭은 "누나, 제 마음에 비하면 액수가 약하죠"라고 말해 그녀를 감동시켰다. 정선희는 에릭에 대해 "마음이 너무 예뻤다"고 칭찬했다.

이런 정선희의 발언에 김원희도 "에릭은 내 결혼식에도 축의금을 백만원이나 줬다. 앞으로 결혼하실 분들은 에릭의 스케줄을 확인한 후 결혼식 날짜를 잡아야겠다"고 발언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은 14일 오후 11시 5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