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계속되는 원재료 가격의 급등세에 따라 철근(고장력 13㎜ 기준) 가격을 t당 73만1천원에서 85만1천원으로 12만원(16.4%) 인상, 15일 출하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t당 58만1천원이었던 철근 가격은 올들어 매월 한차례씩 인상돼 4개월 보름만에 27만원(46.5%)이나 오르게 됐다.

현대제철은 14일 이 같은 철근 가격의 인상은 주원료인 철스크랩(수입산 기준) 가격이 작년말 t당 380달러에서 이달들어 640달러 이상으로 배 가까이 올랐고 합금철, 부자재, 에너지 가격도 올라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원가상승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며 철근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했으나 그 결과 수입산 가격이 t당 860~880달러로 국산 대비 12만~15만원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고 국산품의 수출 가격은 이보다 t당 100~170달러가 더 비싸 현대제철은 수익성면에서 기회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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