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이탈리아 밀라노 편집매장 '10 꼬르소 꼬모'를 패션업계 대표.임원들이 줄지어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이 매장을 둘러보고 매장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며 고객 반응을 꼼꼼히 살펴본다.

패션업계 대표들이 앞다퉈 특정 매장을 찾는 것이 이례적이어서 패션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일반 고객뿐 아니라 백화점 바이어,명품 수입업체 대표,사진작가,스타일리스트 등 관련 종사자들과 연예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패션의 중심지 밀라노의 원조 편집매장으로 통하는 '10 꼬르소 꼬모'가 첫 해외 매장을 서울에 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패션업계에선 개점(3월24일) 이전부터 바짝 긴장해왔다.

예상대로 개점 후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탈리아 현지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입소문과 함께 패션 랜드마크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패션상품과 디자이너 생활소품,다양한 사진.책들을 접할 수 있고 전시.음악까지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것이 특징.때문에 매장 내 레스토랑에는 점심시간이면 주변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몰려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