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낙선한 이재오 의원이 오는 6월 중 외국 유학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핵심 측근은 14일 "한동안 정치권을 떠나 있기로 마음을 굳힌 만큼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학 장소는 미국 워싱턴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특사 자격으로 다녀온 러시아 모스크바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이 의원은 1년간 외국 대학에서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국제정치와 외교,북한 문제 등에 천착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이 의원에게는 지난 12년간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측근은 "해외 유학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