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 가격 인상을 했지만 수출가보다 낮아 조선업계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포스코의 후판값 톤당 12만원 인상은 일본발과 중국발 수출가격보다 각각 7.2%, 14.3%씩 낮다"며 "포스코 후판 비중이 높은 국내 조선소들에게 결과적으로 높은 원가경쟁력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스코 후판 비중이 50%에 달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도 국내 조선소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5년 이후 인민폐/달러가 15.3% 절상한 데 비해 원/달러는 5.6% 절상해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VLCC(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환율을 고려했을 때 한국이 중국보다 13.6%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