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수주액 증가로 이익호전-한양證
하지만 보유중인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하락했고 차입금이 증가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3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종선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영건설은 2007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4조원 수준으로 2007년 매출액의 4.8배에 달한다"면서 "수주잔고 물량이 많기 때문에 향후 신규 수주를 할 때에도 수익성이 높은 공사 위주로 선별 수주가 가능해 향후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까지 8000억원 안팎에 머무르던 연간 수주액은 2005년 1조5000억원 수준으로 레벨업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보통 대규모의 공사는 2~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매출로 반영되는 것을 고려해보면, 2005년 이후 급증한 수주액은 2007년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다는 전망이다.
또 "마산과 광명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초기 비용 투입으로 부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며 현금이 유입될 것"이며 "2006년 상가분양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 당시 소송충당 손실로 100% 대손 충당금을 쌓아놓은 '진주에이지몰'의 매각으로 약 250억원의 영업외수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수익성 높은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 SBS홀딩스 등 태영건설이 보유중인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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