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친박연대 김일윤 당선자의 경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께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곧바로 집행에 들어간 경찰은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발생한 총선 관련 금품살포사건과 김 당선자의 직.간접적 연관성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찾고 있다.

선거기간 불법행위 개입 의혹 등을 이유로 18대 총선 당선자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김 당선자의 선거사무실과 이사장으로 있는 경주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경주의 한 면(面)지역 사조직 조직도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당선자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조만간 소환조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금품살포사건 의혹 이후 친박연대가 '제명결정'을 했는데도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5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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