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건설업 주가는 강세장에서 더욱 강하고 약세장에서는 보다 약하다며 2분기 적극적으로 건설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선일 연구원은 "건설업 주가는 강세장에서는 성장성 부각으로 강하고 약세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약한 흐름을 나타낸다"며 "작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 나타난 건설주의 엄청난 등락 폭은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한달 남짓 진행된 건설주 강세는 최근의 주가 흐름으로 볼 때 이례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약세장에서 건설업지수가 홀로 상승세를 기록했던 것. 이같은 현상은 새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부동산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으로 선회하는 시점은 2분기 이후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월 임시 국회에서 처리된 지방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폐지가 시행되며 4·9총선 이후에는 지방미분양에 대한 세제 완화, 중도금 대출 DTI규제 배제 등 보다 큰 방향을 일으킬 수 있는 규제 완화 조치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에는 한국 업체들의 수주가 유력시되는 중동지역의 대규모 프로젝트의 입찰 결과 발표도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주가 지난 2분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시점이 임박했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건설업종 탑픽으로는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건설시장을 주도하고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까지 겸비한 삼성물산, 현대건설을 제시했다.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주인 현대산업개발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대림산업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견 건설업체 중에서는 경남기업이 완벽한 사업포트폴리오에 성장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6분 현재 현대건설은 1.09% 하락하고 있으며 대우건설(-1.40%), 현대산업(-2.60%)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GS건설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두산건설(2.26%), 경남기업(0.15%)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