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공사현장에서 근무하던 조달청 직원 1명이 10일 오후 북한 당국에 의해 추방됐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5시께 북한 측 요청에 따라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공사 현장의 조달청 소속 실무 직원 1명이 철수했다"며 "정부 당국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허용치 않겠다는 북측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북측은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북한 핵공격 대책 발언과 관련,군 당국자를 포함한 남측 정부 당국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측 인부들은 그대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면회소 공사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사를 포함해 금강산 관광 등 다른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