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개혁 전도사'로 잘 알려진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한국 경제의 새 먹거리를 찾아내는 책임을 맡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서 총장을 단장으로 앞으로 5~10년 뒤 한국 경제를 이끌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할 신성장동력기획단을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기획단은 서비스산업의 성장동력화，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신산업의 주력산업화 등 정책과제를 고려해 지식서비스산업분과(위원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주력기간산업분과(성창모 효성기술원장),신산업분과(한민구 서울대 교수),에너지·환경산업분과(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 4개 영역별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지경부는 이번 신성장동력 발굴작업이 과거 정부가 주도하던 체계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기업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기획단장과 4개 분과위원장을 모두 순수 민간인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종전 신성장동력 발굴작업이 연구개발(R&D)에 편중된 점을 시정해 R&D와 함께 인력양성 및 사업화를 중심에 두고 단기 계획보다는 중장기 경쟁력 제고 측면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6월까지 각 산업군별로 성장동력 후보군을 발굴하고 7~8월 세미나 포럼 토론회 등을 거쳐 신성장동력 중장기 비전 및 발전전략을 오는 9월께 확정한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