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에서 이방호 사무총장, 이재오 의원 등 이명박계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 한반도 대운하 특별법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대운하 관련주는 급락하는 반면 새만금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이화공영은 전거래일보다 4200원(14.84%) 내린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수건설, 홈센타, 유신 등 대운하 관련주들도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호개발, 삼목정공, 동신건설 등도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반면 새만금사업 관련주로 꼽히는 동우토비스는 10~12% 가량 급등하고 있다. 케이아이씨 역시 5% 가량 오르는 강세다.

반대 여론이 강한 대운하사업의 경우 한나라당이 절대적인 과반을 차지하는 데 실패하고 이명박계 인사들의 낙마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새만금개발 사업의 경우에는 반대 여론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이아이씨는 지난3일 군산국제해양관광지 등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새만금관광개발에 90억원을 출자, 180만주(70.10%)를 취득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에 편입했다.

새만금관광개발은 이번 유상증자로 기존에 추진해오던 새만금 랜드마크 타워 건설 및 방조제주변 매립지역개발사업 등에 관한 로드맵 재정비, 조직 강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관광개발은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의 민간투자 선발업체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