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기록들이 대거 쏟아졌다.

형제 의원이 탄생했고,인천 부시장을 지낸 3명이 한꺼번에 여의도로 입성했다.

최다 득표는 한나라당의 최경환 의원이 차지했다.

○…최연소 당선자 타이틀은 부산 금정에서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을 누른 무소속 김세연 당선자(35세)가 차지했다.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인 김 당선자는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이다.

자유선진당 이용희 후보(충북 보은.옥천.영동)는 올해 76세로 최고령 당선자가 됐다.

국회 부의장인 이 의원은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를 꺾으며 5선의 명예를 얻게 됐다.

최다선 의원은 7선의 조순형 의원이 차지했다.

조 의원은 서울 강북과 성북에서 11,12,14,15,16,17대에 당선됐었다.

이상득 의원과 정몽준 의원(서울 동작을),친박연대 홍사덕.서청원 의원 등이 6선이 되면서 조 의원의 뒤를 이었다.

○…최고득표율을 올린 주역은 통합민주당의 박주선 당선자(광주 동구)였다.

득표율은 88.7%. 반면 최저 득표율로 당선된 후보는 무소속의 이인제(논산 금산.계룡)로 27.7%를 얻어 가장 경제적으로(?) 선거를 치렀다.

한나라당의 최경환( 경북 경산.청도) 후보는 7만4481표로 전국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인천 부시장 출신 후보 3명이 나란히 입성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갑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통합민주당 오제세 당선자는 2001년 1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인천시 행정 부시장을 지냈다.

인천 남구갑 선거구에서는 8대 정무 부시장을 역임한 한나라당 홍일표 당선자가 2대 정무 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유필우 후보를 제쳤다.

인천시 3대 정무 부시장(2000년 6월~2001년 9월)이었던 한나라당 박상은 당선자는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선거구에서 현역인 민주당 한광원 후보를 눌렀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장관출신 7명이 당선됐다.

참여정부 장관 출신으로는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광주 광산을),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광주 서구을),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광주 서구갑)이 금배지를 달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인사로는 'DJ의 복심'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목포)과 박상천 전 법무부 장관(보성.고흥),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나주.화순) 등 3명이 여의도에 입성했다.

또 김영삼 정부 시절 농림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강운태 후보(광주 남구)도 무소속으로 거뜬히 당선됐다.

○…친박연대 김일윤 당선자는 경북 경주에서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네 번째 대결을 펼쳐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김 당선자 측 선거운동원의 금품살포 사건이 터져 경주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네 번째 리턴매치의 승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