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을 다시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선 금융 통신 정보기술(IT)주를,코스닥시장에선 조선기자재주를 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9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1조492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실거래일이 15일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150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은 이 기간에 금융 통신 IT 관련주를 대거 사들였다.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4137억원) LG전자(1011억원) 국민은행(2784억원) 신한지주(1387억원) 하나금융지주(1188억원) SK텔레콤(1666억원) KT(1258억원) 등이다.

이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으로 은행주와 통신주에 외국인의 중장기투자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이달 2일부터 매일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99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에 40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던 NHN 외에 단조 및 조선기자재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컸던 것이 주목된다.

성광벤드(187억원) 현진소재(168억원) 태웅(102억원) 태광(99억원) 화인텍(63억원) 등이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서 2~6위에 올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