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터넷은 일본에서 시작됐다.

2004년 NTT도코모가 '풀브라우징'이라는 브랜드로 모바일인터넷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어 KDDI,소프트뱅크까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최대 이동통신사 T모바일도 2005년 유럽에서 '웹엔워크(Web n Walk)'라는 서비스를 도입한 뒤 가입자당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제는 미국 버라이존,영국 O2 등 세계 유력 사업자들이 모두 모바일인터넷에 참여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의 최강자 구글도 올 상반기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구글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8'의 최대 화두도 단연 모바일인터넷이었다.

MWC2008 CEO서밋에 참석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휴대폰이 곧 인터넷 머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계 이통사들은 모바일인터넷을 음성통화 매출 정체를 만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구글,노키아 등 포털이나 휴대폰 제조사까지 모바일인터넷 사업에 뛰어들면서 주도권 경쟁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