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대표 김지현)의 수상 배경은 브랜드 전략이다.

하이트맥주는 1993년 출시 이래 3년 만에 맥주시장의 40년 판도를 바꾼 돌풍의 주인공이다.

국내 마케팅계에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1996년 점유율 40%를 돌파한 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11년째 지키고 있다.

현재 점유율은 59%다.

브랜드 론칭 당시에는 물 원료 공법 등 제조상의 특징을 브랜드 컨셉트로 잡았다.

시장이 성숙하면서 고객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과 가치를 중심으로 컨셉트를 수정했다.

지금은 깨끗함,시원함,부드러움,상쾌함 등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하이트의 전략적인 마케팅은 연구 개발이 뒷받침하고 있다.

하이트는 3년간 연구 끝에 '신선도 유지 시스템(Fresh Taste Keeping System)'을 개발했다.

맥주의 신선함을 유통 기간 중 최대한 연장하는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맥주의 향미를 기존보다 50% 증진시켰다"고 소개했다.

하이트맥주는 현재 '오픈 업(Open up)'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소비자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홍보를 하고 있다.

광고는 가족,친구,이웃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맥주를 통해 마음을 연다는 주제로 만들었다.

이 회사가 2006년 하이트에 이어 출시한 브랜드가 맥스(Max)다.

맥스는 품질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내 맥주 대부분은 옥수수 전분을 섞지만 맥스는 고급 캐스케이드 호프를 사용,100% 보리맥주라는 점을 마케팅 재료로 부각시켰다.

제품명 맥스는 맥주의 맛과 술자리의 즐거움을 극대화(Maximize)한다는 의미다.

보리를 상징하는 골드 계열로 라벨을 만들었고 브랜드 로고에는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파란색을 사용했다.

하이트맥주는 "하이트의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하고 유지하면서 고객 감동의 요소를 추가해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