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MBC 사장이 오는 12일 100회를 맞는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제작진과 출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촬영장에 깜짝 방문했다.

3일 오전 10시경 '무한도전' 촬영장인 고양 종합운동장을 찾은 엄기영 사장은 '무한도전' 다섯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에게 다가가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이명박 대통령에게까지 '형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노홍철은 역시나 엄기영 사장을 보자 밝은 목소리로 "형님"이라고 부르며 다가가 자신의 갈비뼈쪽을 만져보게 하는 등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했다.

이에 엄기영 사장은 노홍철에게 "다친 곳은 괜찮으냐"며 안부를 물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노홍철은 자신이 걸고 있던 목걸이를 엄 사장에게 걸어주는 등 돌발 행동을 해 주변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엄기영 사장은 유재석에게 "촬영 때마다 고생이 많다"며 격려했으며 박명수는 엄 사장과 악수를 나누며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 엄기영입니다"라며 성대모사를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내 박명수가 "흉내 내서 죄송하다"고 하자 엄 사장은 "당시에 나를 흉내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엄 사장은 "무한도전 100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 국민이 즐거워하는 그 날까지 계속 지켜보겠다"며 최연장자인 박명수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엄기영 사장은 김태호 PD와 다섯 멤버들과 함께 '무한도전' 고유의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