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에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급상승중인 하정우와 관록의 연기자 김용건 부자가 각종 포털을 뜨겁게 달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정우는 데뷔 당시때부터 '하'씨라는 점에서 중견배우 김용건의 아들임을 철저히 배제시켰다.

특히 오랜 무명과 독립영화 등 작품성있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얼굴 알리기 보다는 연기 배우는 과정을 중시한 까닭에 그간 하정우라는 배우에 대한 관심과 더욱이 김용건의 아들이라는 점이 부각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하정우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으로 해외 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얼굴과 이름을 알렸고, 특히 한국영화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는 영화 <추격자>를 통해 그동안 숨겨놨던 연기력을 뿜어내며 과히 연기파 배우임을 입증시키고 있다.

더욱이 아버지인 김용건은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실력있는 연기력을 선보여 최고의 중견 배우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어 이들 부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하정우는 연쇄살인마의 살아있는 연기로 주목을 받은 것에 이어 이번에는 대한민국 10%의 호스트로 변신, 그의 또 다른 연기에 벌써부터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정우는 호스트들의 삶을 그린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김용건은 KBS <엄마가 뿔났다> 등에 출연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2세 스타로 조승우의 가족과 관련, 아버지가 1970년대 가수 조경수였음이 전해진 가운데 조승우가 뮤지컬 무대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발휘하는 것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으며, 연기자 남성훈의 아들 남승민, 이영하-선우은숙의 아들 이상훈 등이 연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