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들이 4월 들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PCA자산운용의 중국펀드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A'는 지난주(3월24~28일) 5.45%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3월31~4월4일)에도 8.07%의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펀드들의 평균수익률이 지난주 8.28%,금주 6.04%를 기록해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3~5%)을 웃돌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PCA차이나드래곤의 수익률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이 펀드가 중국 본토증시에만 투자하기 때문이다.

PCA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 투자자 자격을 갖고 있는 PCA운용 아시아주식운용본부인 팸홍콩에 위탁운용 중"이라며 "수익률 차이는 대부분의 중국 펀드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홍콩 H증시에 투자하는 데 반해 차이나드래곤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국 상하이 A증시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주간 홍콩 항셍지수는 8% 반등했지만 상하이 A증시는 5% 하락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