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국내외 금융회사에 대한 추가 인수ㆍ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고 4일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가진 월례조회에서 "지난 3년간 내실 강화를 위해 다른 은행에 비해 양적으로 다소 더디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강화된 체질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추가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행장은 최근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을 인수한 것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나고 나면 BCC 수준의 투자대상이 존재하지 않거나 높은 값에 거래돼 투자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인도네시아 BII의 지분을 매각키로 한 것에 대해선 "일단 차익을 실현한 뒤 새로운 인수 또는 전략적 투자 대상을 탐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