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해 “2차전지 분야는 (포스코 그룹이)꼭 가야할 방향으로 투자 축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철강 전문가로 알려진 장 회장이 배터리 사업을 축소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자 이를 다시 한 번 일축한 것이다. 2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21일 세종시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2차전지소재 기술개발 현황과 생산·판매 등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에서 장 회장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하는 방향”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축소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날 임직원 간담회에서도 그룹 미래 먹거리로 소재 사업을 지목하며 전폭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 품질 경쟁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원료부터 소재까지 풀 밸류체인을 구축해 포스코 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100일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공장을 찾았고, 지난달엔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광양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
쿠팡의 자사브랜드(PB) 우대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에 유통·제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년 넘게 쿠팡을 조사해온 공정위는 오는 29일과 다음달 5일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린다. 최대 500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의 결정은 온오프라인 유통사의 상품 노출 및 진열 관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원회의 심의에서 양측이 다툴 쟁점을 사안별로 정리했다. ①‘상품 노출’은 유통사 권한인가PB 상품 우대 의혹의 핵심은 노출 순서다. 공정위는 상품 검색 시 화면 상단에 PB 상품을 우선 보여준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예컨대 소비자가 ‘생수’를 검색하면, 쿠팡 PB인 ‘탐사’가 가장 먼저 보이는 식이다. 공정위는 기본값으로 설정된 ‘쿠팡 랭킹순’이 실제 판매량, 상품평 등을 객관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니어서 소비자 기만을 통한 고객 유인 행위에 해당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쿠팡은 상품 노출 순서를 정하는 것은 유통사 고유 권한이라고 반박한다.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
한국콜마는 뷰티업계 최초로 선케어 제품에 대한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탄소저감 등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절약한 기술과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서다. 한국콜마는 2022년 해바라기, 월귤, 별꽃에 함유된 항노화 성분을 복합추출하는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는 녹색기술로 추출한 원료로 친환경 선크림을 개발해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녹색기술로 원료를 추출하면 기존 열수추출 과정 대비 탄소 발생량을 83% 가량 줄일 수 있다. 항산화 기능성은 870% 향상됐다. 징크옥사이드(ZnO)로 된 자외선 차단 성분만으로 구성된 ‘클린뷰티’ 제품이기도 하다. 제형은 바닷속 산호를 굳히는 백화현상을 초래하는 유기자차 성분을 뺀 친환경 무기자차다. 한국콜마는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선크림 뿐 아니라 스킨케어, 포인트 메이크업 등에도 녹색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앞서 한국콜마는 전세계 최초로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스틱을 개발했다. 또 화장품에 들어가는 미세플라스틱을 천연 미네랄 유래 성분인 실리카로 대체하기도 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