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고급 와인 마케팅을 통해 명품 항공사로 도약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한국시각) 프랑스 랭스의 고급 와이너리인 떼뗑제에 한국 기자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최고급 와인을 퍼스트클래스에 공급하는 마케팅을 강화해 명품 항공사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명품 항공사로 도약을 위해선 고급 마케팅이 필수적이며 기내에 고급 와인 제공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향후 이같은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사보다 앞서는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이 고급 와인 마케팅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유럽과 미주 노선의 경우 퍼스트 클래스 고객들의 수준이 높아 고급 와인을 통해 감동의 서비스를 선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974년에 설립된 떼뗑제는 와인올림픽으로 불리는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에서 2004년과 2005년에 금메달을 수상한 유명 브랜드로, 아시아나항공이 퍼스트 클래스에 서비스하는 '샴페인 떼뗑제 1996'은 미국 비즈니스 트래블러지로부터 천상의 와인 1위에 선정됐다.

떼뗑제는 매년 500만병을 생산하며 현재 지하 4㎞ 저장고에 300만병이 저장돼있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에 제공되는 '샴페인 떼뗑제 1996'은 떼뗑제가 자랑하는 최고급 와인 중에 하나다.

떼뗑제 또한 아시아나항공에 납품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도미니크 갸레타 떼뗑제 마케팅 이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우리 회사의 와인을 선택해서 영광이다"면서 "향후 더욱 잘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