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株, 봄맞이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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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움츠렸던 차량 내비게이션 관련주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내비게이션 성수기로 접어든 데다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그동안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2위권인 엑스로드가 저점을 찍고 급등세를 타고 있다.
최근 지오텔에서 내비게이션 브랜드 '엑스로드'로 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지난 2월 말 2315원에 저점을 찍은 후 한 달 동안 58% 올랐다.
이날도 가격제한폭인 3665원까지 치솟았다.
엑스로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우회상장한 이후 주가가 심하게 빠진 데 따라 최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봄과 여름 내비게이션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선취매가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경찰청이 휴대폰에 위성항법장치(GPS) 장착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GPS 기술을 보유한 엑스로드가 수혜주로 거론됐다.
업계 수위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팅크웨어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부각된다.
팅크웨어가 최근 '아이나비 리얼3D' 전자지도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2'를 출시하면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김유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팅크웨어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업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3D내비게이션에 대한 지도 업그레이드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유료화에 성공하면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도 이날 0.64% 오른 3만1600원을 나타냈다.
중위권 업체인 파인디지털도 지난달 신제품을 출시했고 PMP(멀티미디어 재생기) 분야의 1위 업체인 맥시안과 기술 제휴를 맺었다.
프리샛은 최근 중국과 유럽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잇단 공급계약에 힘입어 주가는 지난 2월 저점을 찍은 뒤 현재 50%가량 회복한 상태다.
현대차 계열인 현대오토넷도 그동안 수익성 악화로 인해 주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저점을 찍고 오름세를 타는 모습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비게이션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열리고 있어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다만 최근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크지 않은 만큼 투자대상의 수익성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내비게이션 성수기로 접어든 데다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그동안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2위권인 엑스로드가 저점을 찍고 급등세를 타고 있다.
최근 지오텔에서 내비게이션 브랜드 '엑스로드'로 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지난 2월 말 2315원에 저점을 찍은 후 한 달 동안 58% 올랐다.
이날도 가격제한폭인 3665원까지 치솟았다.
엑스로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우회상장한 이후 주가가 심하게 빠진 데 따라 최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봄과 여름 내비게이션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선취매가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경찰청이 휴대폰에 위성항법장치(GPS) 장착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GPS 기술을 보유한 엑스로드가 수혜주로 거론됐다.
업계 수위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팅크웨어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부각된다.
팅크웨어가 최근 '아이나비 리얼3D' 전자지도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2'를 출시하면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김유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팅크웨어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업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3D내비게이션에 대한 지도 업그레이드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유료화에 성공하면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도 이날 0.64% 오른 3만1600원을 나타냈다.
중위권 업체인 파인디지털도 지난달 신제품을 출시했고 PMP(멀티미디어 재생기) 분야의 1위 업체인 맥시안과 기술 제휴를 맺었다.
프리샛은 최근 중국과 유럽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잇단 공급계약에 힘입어 주가는 지난 2월 저점을 찍은 뒤 현재 50%가량 회복한 상태다.
현대차 계열인 현대오토넷도 그동안 수익성 악화로 인해 주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저점을 찍고 오름세를 타는 모습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비게이션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열리고 있어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다만 최근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크지 않은 만큼 투자대상의 수익성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