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 '기업사랑운동'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아 기업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창원시는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열리는 제5회 기업사랑운동을 2500여개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훌루테크 등 10개 중견 기업에 작사·작곡에다 창원시립합창단원들의 노래까지 곁들인 사가(社歌)를 만들어 줄 방침이다.

기업사랑 UCC 공모전도 열어 개인이 제출한 기업의 영상물을 선별,시상식도 열고 창원의 용지호수와 시청 전광판에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창원광장을 기업홍보광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기업사랑 사가합창제,지구촌 한마당 페스티벌,기업사랑 학생백일장,기업사랑배 기업체족구대학,기업체배드민턴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가 범시민운동으로 확대되면서 참여 기업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작년 행사에 참여한 기업은 2057개사로 첫 행사를 시작한 2004년(1604개사)보다 28% 늘었다.

시의 적극적인 '기업의 기(氣) 살리기'노력도 이 행사가 뿌리를 내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시는 기업에 시장실을 무료로 빌려주고,이달의 경영인상과 근로인상 제정,기업체 찾아가는 음악제, 청소년 산업현장 투어 등을 실시하면서 기업에 자부심과 시민들에게 기업사랑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