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금융주가 움직이면 앞으로 증시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은행주들은 지난 1일 금산분리 완화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것처럼 조그마한 호재에도 언제든 매수에 나설 만큼 가격적인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금융이 지금까지 나타난 약세구도에서 벗어난다면 국내증시의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최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도주라 불리지 못하는 IT주에도 큰 힘이 될 것이고, 더 이상 중국모멘텀 관련주의 부활을 기대하지 않더라도 국내증시의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 대형투자은행의 부실상각이 국내 금융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분명 영향을 끼친다”며 “이런 악재의 위력이 약해지고 선진국 금융주들이 반등에 나선다면 국내 금융주에게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