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엘피다 효과' 일단 멈춤.."바닥 신호는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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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엘피다 효과'로 급등했던 하이닉스가 하락 반전했고 삼성전자도 보합세다. 전문가들은 엘피다의 바람과 달리 즉각적인 D램 가격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하이닉스는 0.90% 내림세이며, 삼성전자는 0.16% 상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63%, 5.89%씩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일본 최대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4월 중 D램 가격을 20% 전격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최근 반도체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4월 D램 가격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D램은 범용제품으로 시장의 수급에 의해서 가격이 좌우될 뿐 D램 업체의 의지는 공급과잉 상황에서 가격 형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가격 인상 동참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이번 엘피다의 발표가 반도체 경기 바닥을 알리는 신호로서의 의미는 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엘피다의 가격 인상 시사가 D램 산업의 저점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중상위권인 엘피다조차 현재 상황이 길어질 경우 견디기 힘들다는 측면 △엘피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만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점 △현재 D램 가격이 저점 수준이라는 점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1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하이닉스는 0.90% 내림세이며, 삼성전자는 0.16% 상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63%, 5.89%씩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일본 최대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4월 중 D램 가격을 20% 전격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최근 반도체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4월 D램 가격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D램은 범용제품으로 시장의 수급에 의해서 가격이 좌우될 뿐 D램 업체의 의지는 공급과잉 상황에서 가격 형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가격 인상 동참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이번 엘피다의 발표가 반도체 경기 바닥을 알리는 신호로서의 의미는 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엘피다의 가격 인상 시사가 D램 산업의 저점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중상위권인 엘피다조차 현재 상황이 길어질 경우 견디기 힘들다는 측면 △엘피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만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점 △현재 D램 가격이 저점 수준이라는 점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