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만 되면 정치판 기웃…서울대 '철새 교수' 제동 움직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대 교수들이 총선 등 '정치계절'만 되면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교수들의 무분별한 행태를 막기 위해 학교 내부 규정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국 법대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 일부 교수들은 교수의 정치 참여를 까다롭게 하기 위한 내부 규정을 강화하는 문제를 학교 측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조 교수는 "현재는 교수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자동 휴직처리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것만으로 교수들의 무분별한 정계진출과 복직 반복에 따른 폐해를 막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공천만 받아도 바로 휴직시키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공천 신청만 해도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학교 업무에 충실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거에서 떨어진 교수의 복직 절차도 지금보다 까다로워야 한다"며 "낙천,낙선 후 자동 복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직 신청을 통해 재심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직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이유는 한 번 출마했다가 떨어진 교수는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보다 강화된 내부규정안을 만들고 있는 조 교수는 "교수직을 발판으로 선거에 출마하고 임기가 끝나거나 낙선한 경우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이른바 '폴리페서'들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권이 방해받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폴리페서는 폴리티션(politician)과 프로페서(professor)의 합성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조국 법대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 일부 교수들은 교수의 정치 참여를 까다롭게 하기 위한 내부 규정을 강화하는 문제를 학교 측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조 교수는 "현재는 교수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자동 휴직처리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것만으로 교수들의 무분별한 정계진출과 복직 반복에 따른 폐해를 막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공천만 받아도 바로 휴직시키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공천 신청만 해도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학교 업무에 충실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거에서 떨어진 교수의 복직 절차도 지금보다 까다로워야 한다"며 "낙천,낙선 후 자동 복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직 신청을 통해 재심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직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이유는 한 번 출마했다가 떨어진 교수는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보다 강화된 내부규정안을 만들고 있는 조 교수는 "교수직을 발판으로 선거에 출마하고 임기가 끝나거나 낙선한 경우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이른바 '폴리페서'들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권이 방해받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폴리페서는 폴리티션(politician)과 프로페서(professor)의 합성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