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9월 한강 반포지구에 수상문화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인공섬(Floating Island)'을 띄운다.

서울시는 반포지구 남단에 설치될 인공섬 조성 및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소울 플로라(Soul Flora)컨소시엄'을 선정,내년 9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인공섬은 '한강에 떠 있는 꽃'을 주제로 3개 섬으로 구성되며 각 섬이 서로 다른 기능을 갖게 된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제1섬은 다목적홀과 옥상정원으로 구성되며 각종 문화공연이 열린다.

제2섬은 문화체험존과 그래픽 카페로 엔터테인먼트적인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제3섬은 카페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섬 둘레에는 LED 글라스가 설치돼 '안갯속에 핀 등불'을 형상화한 야간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또한 안정성과 경관을 고려해 전체 면적이 1만㎡ 이내로 제한되며 하나의 섬이 최대 5000㎡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자의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씨앤우방 등 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 투자기관인 SH공사도 19.9%의 지분율로 사업에 참여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