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현대증권은 4월 주식시장이 대외 변수의 영향력에서 다소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호전주 찾기에 집중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미국의 신용경색 사태는 정책당국의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적극적 대응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고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어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는 최악의 국면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6개월 기준 코스피 전망치 1780포인트와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

이 증권사는 4월에는 금융기관의 레버리지 축소가 병목 현상을 재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신용위험지표의 안정 등으로 신규자본 확충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당사자에 대한 직접적 유동성 지원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

다만 신용시장에서 입은 금융기관의 손실 규모가 4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4월 중 금융기관들의 손실규모 확대 발표가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용경색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점 등에서 완만한 회복 시나리오가 유력해 보인다고 판단.

신용경색 변수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4월 이후 시장은 미시적인 요인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도하게 위험을 반영하고 있는 주가와 이익 성장성을 비교해 괴리가 큰 종목들에 긍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 금호석유, GS건설, 현대해상, NHN을 4월 최선호종목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