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티에스엠텍에 대해 원자력과 태양광 시장 성장의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영일 연구원은 "563억원에 달하는 신고리 3,4호기 발전설비를 수주함으로써 신규 수주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지난해 말 수주 예정 물량이 일부 연기됐음을 감안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고리 3,4호기 발전설비 수주는 티에스엠텍이 안정적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EPC(설계·구매·시공)업체를 통한 하청이 아니라 원청업체로서 직접 수주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화학/석유화학 설비 수주가 288억7000만원에 불과하지만 발전설비 수주가 683억4000만원에 달한다"며 "지금까지는 화학설비가 주력이었지만 향후에는 발전설비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고려해 볼 때 올해 발전부문에서만 보수적으로 400억원 가량의 추가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신규 수주는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은 2분기부터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티에스엠텍은 2006년 이후 폴리실리콘 생산설비에서만 250억원 가량을 수주했으며 조만간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며 "폴리실리콘 설비 경험은 국내에서 특수 합금에 특화된 티에스엠텍이 유일하기 때문에 태양광 시장 성장과 함께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이 이루어질 경우 지속적이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