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여자아이가 50대로 보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후 납치 당할 뻔한 일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를 단순한 폭행 사건으로 치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30일 KBS 9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어에서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발로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가하고 엘리베이터에서 강제로 끌어내리려다가 아파트 주민이 등장해 도주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파트 CCTV에는 여자아이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타고 폭행한 후 도주하는 모습 등이 담긴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폭행 사건으로만 사건을 다루며 다음 날 현장 CCTV를 확보할 생각도 없이 '단서가 없었다'라는 말 만 되풀이 했다.

피해 어린이의 부모들은 억울한 사연을 어쩔수 없이 직접 수배 전단을 만들어 동네를 중심으로 배포했고,
경찰은 지난 29일 저녁에서야 CCTV를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 사건의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무서워서 딸아이를 밖으로 혼자 못 보내겠다" "실종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요즘 경찰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고 있는것은 말도 안된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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