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빅3' 삼성전자 확 늘렸다… LG전자ㆍ현대車등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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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대비 편입비율 10%대로 올려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에 대한 편입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국내 3대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대표 펀드들은 올들어 이 같은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대폭 개편했다.
특히 이들 3개 펀드는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을 10% 이상으로 높였다.
또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의 업종과 대형 우량주를 편입한 반면 중국 경기 침체 영향권에 있는 중국 수혜주들은 편입 비중을 낮췄다.
◆ ITㆍ자동차에 몰린 '러브콜'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한국네비게이터주식''코리아대표그룹펀드' 등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대표 펀드들이 최근 삼성전자 등 IT업종과 현대차 등 자동차의 편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출범 7년째인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민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는 삼성전자 주식 6만7300주를 장내 매입하며 총 자산액 기준으로 당초 7%(1206억원)이던 삼성전자 비중을 9.4%(1313억원)로 높였다.
이에 따라 당초 포스코 현대중공업에 이어 세 번째이던 편입 비중이 1위로 올라섰다.
LG전자도 4만900주를 추가 매입해 비중을 5.3%에서 6.2%로 늘렸다.
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삼성전자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당초 6.7%에서 11.52%까지 높여 최근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하이닉스도 각각 4.3%,3.6%가량 사들여 상위 10개 종목에 신규 편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및 반도체 등의 비중이 17%에서 26%로 껑충 뛰었다.
한국네비게이터주식도 투자 비중 1위이던 삼성전자(자산 비중 10%)를 포함해 현대차(3.3%) 하이닉스(3.1%)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최근 증시 바닥을 확인했지만 미국 금융권 부실 등의 불안한 외부 여건으로 변동성 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환율 특수와 실적 턴 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휴대폰 관련 IT주와 대형 우량주 등으로 주도주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혜주 비중은 축소
반면 중국 수혜주에 대해서는 펀드들이 보유비중을 줄였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는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인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에 대해 각각 2만300주,6200주를 장내 매도해 전체 펀드자산 내 비중을 9.2%와 6.9%로 낮췄다.
이에 따라 각각 1,2위였던 비중이 2,3위로 떨어졌다.
삼성투신의 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 SK에너지에 대해 각각 4%,3.8%,2.9%의 비중으로 보유하던 것을 하향 조정해 상위 10개 종목에서 제외시켰다.
한국네비게이터는 철강주인 고려아연과 건설주인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췄다.
이 밖에 내수주도 최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한국네비게이터는 강원랜드를,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신세계를 투자 상위 10개 종목에서 각각 제외시켰다.
코리아대표그룹펀드의 경우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증권 투자 비중을 3% 이하로 낮췄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중국 관련주들이 반등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며 "반등할 때마다 비중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국내 3대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대표 펀드들은 올들어 이 같은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대폭 개편했다.
특히 이들 3개 펀드는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을 10% 이상으로 높였다.
또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의 업종과 대형 우량주를 편입한 반면 중국 경기 침체 영향권에 있는 중국 수혜주들은 편입 비중을 낮췄다.
◆ ITㆍ자동차에 몰린 '러브콜'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한국네비게이터주식''코리아대표그룹펀드' 등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대표 펀드들이 최근 삼성전자 등 IT업종과 현대차 등 자동차의 편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출범 7년째인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민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는 삼성전자 주식 6만7300주를 장내 매입하며 총 자산액 기준으로 당초 7%(1206억원)이던 삼성전자 비중을 9.4%(1313억원)로 높였다.
이에 따라 당초 포스코 현대중공업에 이어 세 번째이던 편입 비중이 1위로 올라섰다.
LG전자도 4만900주를 추가 매입해 비중을 5.3%에서 6.2%로 늘렸다.
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삼성전자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당초 6.7%에서 11.52%까지 높여 최근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하이닉스도 각각 4.3%,3.6%가량 사들여 상위 10개 종목에 신규 편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및 반도체 등의 비중이 17%에서 26%로 껑충 뛰었다.
한국네비게이터주식도 투자 비중 1위이던 삼성전자(자산 비중 10%)를 포함해 현대차(3.3%) 하이닉스(3.1%)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최근 증시 바닥을 확인했지만 미국 금융권 부실 등의 불안한 외부 여건으로 변동성 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환율 특수와 실적 턴 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휴대폰 관련 IT주와 대형 우량주 등으로 주도주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혜주 비중은 축소
미래에셋디스커버리는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인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에 대해 각각 2만300주,6200주를 장내 매도해 전체 펀드자산 내 비중을 9.2%와 6.9%로 낮췄다.
이에 따라 각각 1,2위였던 비중이 2,3위로 떨어졌다.
삼성투신의 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 SK에너지에 대해 각각 4%,3.8%,2.9%의 비중으로 보유하던 것을 하향 조정해 상위 10개 종목에서 제외시켰다.
한국네비게이터는 철강주인 고려아연과 건설주인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췄다.
이 밖에 내수주도 최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한국네비게이터는 강원랜드를,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신세계를 투자 상위 10개 종목에서 각각 제외시켰다.
코리아대표그룹펀드의 경우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증권 투자 비중을 3% 이하로 낮췄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중국 관련주들이 반등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며 "반등할 때마다 비중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