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대선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뽑으면 좋지 않겠는가."

미국 포브스 미디어그룹의 리치 칼가드 발행인이 최근 포브스닷컴(forbes.com)에 '미국도 참 좋을 텐데(America Should be So Lucky)'라는 제목의 칼럼을 싣고,이명박 대통령을 극찬해 화제다.

칼가드 발행인은 자신의 정기 칼럼을 통해 지난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이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 내용을 언급하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뽑으면 좋지 않겠는가.

안타깝게도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바로 현대건설 CEO(최고경영자)를 지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FT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은 경제의 토대다.

기업활동이 다시 활성화될 때에만 경제가 살아난다"면서 "여기서 기업이란 대기업 중소기업，그리고 근로자와 경영자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칼가드는 그 같은 언급을 상기시키면서 "(이 대통령이 말한) 감세를 통한 성장을 상상해보라"며 "이 대통령，불쌍한 미국인(poor Americans)을 위해 부탁 좀 합시다.

(민주당 경선후보인)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화 좀 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바마나 클린턴 혹은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은 왜 (이 대통령이 말한) '기업활동이 다시 활성화돼야만 경제가 살아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할까"라고 꼬집었다.

청와대는 칼가드의 칼럼이 '세계 비즈니스 지도자들을 위한 홈페이지'라는 명성을 얻고 있으며 매월 방문자 수가 1500만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