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유기농 냉동 야채믹스에서 생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식품안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미국산 냉동 채소 '유기농 야채믹스 베지터블' 제품에서 길이 4㎝ 정도의 생쥐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10월 변질 도넛류를 유통시키다 식약청에 적발되기도 했다. '생쥐머리 새우깡' 사태로 소비자의 불만이 증폭되는 가운데 식품에서 생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다시 등장,파문이 예상된다.

코스트코는 지난 24일 소비자로부터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불만사항을 접수받고 자체 조사를 한 뒤 26일 식약청에 신고했다.

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주로 야채볶음 등의 재료로 쓰이는 냉동 수입식품으로,미국 컬럼비아푸드가 제조하고 코스트코가 국내 수입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식약청은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문제 제품을 회수했다.

식약청은 또 이 제품의 전체 수입물량(9289㎏) 중 판매되고 남은 물량(7727㎏)에 대해 즉시 압류ㆍ봉인은 물론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물질이 검출된 제품과 같은 날짜(3월5일)에 수입된 제품은 서울 양재점,양평점,상봉점과 대구점에서 판매됐다.

김진수/최진석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