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가 작은 새 한 마리를 손에 쥐고 노인에게 내기를 걸었다.

"제 손 안의 연약한 새가 죽겠습니까,살겠습니까?" 노인이 살 것이라고 답하면 새를 눌러 죽이고,죽을 것이라고 말하면 날려 보낼 작정이었다.

그러자 노인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새 목숨은 자네 손 안에 있네."

'장자 멘토링'(위단 지음,김갑수 옮김,삼성출판사)의 한 대목이다.

베이징 사범대 예술ㆍ미디어대학 주임교수인 저자는 중국 CCTV에서 펼친 논어 강의로 '위단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스타가 된 '중국의 도올'.그가 들려주는 장자의 메시지는 '봉황은 썩은 쥐를 탐하지 않는다''소요유의 날개로 핵심 경쟁력을 키워라' 등 10가지.맛깔스러운 비유와 상징들이 '내 마음의 주인인 나'와 절묘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참다운 행복과 성공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232쪽,1만2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